“함성이 들렸다” 칠레전에서 뛰지 못한 이승우가 유독 아쉬워한 이유

2018-09-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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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대표님 막내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선수가 아쉽다는 말을 전했다.

지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칠레 대표팀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벤투 감독 지시를 받는 이승우 선수 / 이하 뉴스1
벤투 감독 지시를 받는 이승우 선수 / 이하 뉴스1

이승우 선수는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됐다. 하지만 칠레전에서는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파올로 벤투(Paolo Bento·49) 감독은 6장 교체카드를 다 쓰며 선수들을 점검했다. 경기 후 그는 "(이승우를 교체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전술적인 차원이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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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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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이승우 선수는 믹스트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국가대표팀이 늘 좋은 경기력과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저희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본다. K리그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국내파와 해외파 모두에게 도움이 될 거라 본다. K리그도 당연히 사랑해야 하고, 저희(해외파)도 많은 사랑 주시면 저희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칠레전 후반전에 이승우 선수가 몸을 푸는 모습이 전광판에 많이 잡혔다. 그때마다 팬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그는 해당 장면에 대한 질문에 "전광판을 봤다. 몸을 푸는 데 집중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답했다. 수원 출신 이승우 선수는 만원 관중 앞에서 뛰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돌려 표현했다.

이승우 선수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나가 팬들에게 일일이 인사하기도 했다.

이 선수는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에 돌아가 세리에 B 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