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부터 CCTV 영상 공개까지” '구하라-남자친구 폭행사건' 타임라인

2018-09-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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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처음 만난 순간부터 19일 오전까지 드러난 사실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해봤다.

'구하라-남자친구 폭행 사건'이 일어난 후 폭로와 공방이 오갔다. 새로운 사실도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다.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19일 오전까지 드러난 사실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해봤다.

7월 초 : 첫 만남

구하라 씨와 남자친구 A 씨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다고 전해진다. A 씨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일했던 그가 이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 요청받았다. 방송 직후 두 사람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사귀기 시작했다고 A 씨가 말했다.

3개월 뒤인 9월 13일 새벽 0시 30분 : 폭행 사건 발생

구하라 씨 남자친구 A 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구하라 씨 집을 찾아갔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이날 그는 구하라 씨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고 이후 두 사람은 집 안에서 다퉜다.

1시 20분 : 두 사람 집 밖으로 함께 나감

구하라 씨와 A 씨는 다툰 후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탔다. 주차장으로 향한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다 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자기 소유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1시 26분 : A 씨, 디스패치에 첫 번째 제보 메일 보냄

디스패치에 따르면 남자친구 A 씨는 새벽 1시 26분 디스패치 쪽에 "구하라 관련 제보"라며 "늦으면 다른 데(언론사)로 넘기겠다"라고 메일을 보냈다.

2시 30분 : 구하라 씨와 A 씨 카톡 주고받음

구하라 씨가 밝힌 바에 의하면 구하라 씨는 상황을 수습하고 싶다고 A 씨에게 카톡을 보냈다. 구하라 씨는 두 사람 싸움에 원인이 됐다는 또 다른 지인을 불렀다며 "무릎 꿇게 하겠다. 그걸 원하는 것 아니냐"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남자친구 A 씨는 "밤 생활을 방해해서 미안하다. 답 없으면 경찰서 가겠다"라고 답하며 만나기를 거부했다.

3시 20분 : 경찰서에 폭행 신고 접수

서울 강남경찰서에 폭행 사건이 접수됐다. 신고는 구하라 씨 남자친구인 A 씨가 직접 했다.

3시 50분 : 구하라 씨 집에 경찰 출동

경찰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구하라 씨 소유 빌라로 출동했다. 경찰은 빌라 인근을 돌며 수색했고 빌라 주변을 돌아본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구하라 씨 집으로 향했다. A 씨는 논현2동 파출소에서 1차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4시 20분 : A 씨, 디스패치에 두 번째 제보 메일 보냄

A 씨는 디스패치에 두 번째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에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연락 달라"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10시 00분 : '구하라-남자친구 폭행 사건' 첫 보도

몇시간 후인 이날 아침, A 씨가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보도됐다. 경찰 조사에서 구하라 씨가 "일방적으로 폭행한 것이 아닌 A 씨와 쌍방폭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전해졌다.

15일 13시 30분 : A 씨 단독 인터뷰 보도

사건이 일어난 지 이틀 뒤 조선일보 기자와 A 씨가 나눈 단독 인터뷰가 보도됐다.

A 씨는 "쌍방폭행이 아니다"라며 얼굴에 난 상처를 공개하고 폭행 정황을 설명했다. "이별 통보를 하자 구하라 씨가 화가 나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 씨가 인터뷰 한 시점은 폭행 사건 다음날인 14일이었다. A 씨는 사건 이후 경북 구미로 갔으며 그곳에서 6시간 동안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10시 30분 : 구하라 씨의 디스패치 보도

침묵을 지키던 구하라 씨가 입을 열었다. 조선일보 보도가 나간 15일, 구하라 씨 역시 언론과 인터뷰했다. 이 내용은 이틀 뒤인 17일 월요일 아침 디스패치를 통해 보도됐다.

구하라 씨는 "A 씨가 머리채를 잡고 휘둘렀으며 폭언을 했고 이 과정에서 나도 그(A 씨)를 할퀴고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 사건으로 생긴 멍과 상처 그리고 산부인과 등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를 공개했다. 병원을 다녀온 날짜는 사건이 있었던 13일로 기록돼 있다.

21시 00분 : A 씨 경찰 조사 위해 강남 경찰서 출석

같은 날 밤 9시, A 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두했다. 취재진 앞에서 A 씨는 "구하라 측에서 디스패치와 인터뷰를 통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다고 했는데, 사건에 대해 밝히기 위해서 출두했다"고 말했다. 이날 폭언과 무단침입에 대한 질문을 받은 A 씨는 답변하지 않았다.

17일 강남 경찰서에 출석한 A 씨  / 뉴스1
17일 강남 경찰서에 출석한 A 씨 / 뉴스1

18일 15시 00분 : 구하라 씨 경찰 조사 위해 강남 경찰서 출석

구하라 씨가 법률대리인과 함께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 경찰서에 출석했다. 구하라 씨는 "누가 먼저 때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경찰 조사에서 혐의가 밝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5시간 후 조사를 받고 돌아가던 중 차량 탑승 직전에 쓰러지기도 했다.

“팔에는 멍... 팔목에는 테이핑” 경찰서 출석한 구하라 (사진)
18일 강념 경찰서에 출석한 구하라 씨 / 전성규 기자
18일 강념 경찰서에 출석한 구하라 씨 / 전성규 기자

19일 10시 10분 : 구하라 씨가 공방전 그만두고 싶다는 내용의 인터뷰 보도

구하라 씨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진흙탕 같은 소모전을 그만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양쪽 모두에게 잘못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습니다. 재능있고 존경할만한 그분이 이 사건을 딛고 밝은 미래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뜻을 밝혔다.

19일 11시 30분 : 사건 당일날 구하라 씨와 남자친구 A 씨가 찍힌 CCTV 영상 공개됨

사건 당일날 구하라 씨와 남자친구 A 씨가 찍힌 CCTV 영상을 SBS funE에서 공개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 A 씨는 담배를 피우며 거울로 얼굴을 살폈다. 구하라 씨는 반대편 벽 쪽 거울로 목에 난 상처 등을 확인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