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관심 쏠린 사이, 한진중 용역 투입

2011-06-10 18:47

add remove print link

한진중공업이 11일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고공농성 중인 '85호 크레인'

한진중공업이 11일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고공농성 중인 '85호 크레인' 아래에서 열리는 '희망 버스'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10일 영도조선소 출입구 곳곳을 봉쇄하고 용역 직원들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항의하는 노조 조합원들과 충돌이 벌어졌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김진숙 지도위원(@JINSUK_85)은 10일 트위터에 "우리 조합원들이 깡패들에게 맞고 있습니다", "용역깡패들 방패에 머리 찍힌 대의원은 중상, 조합원 한분은 밟혀서 허리부상! 용역 철수시키지 않는 이상 다치는 사람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 등의 글을 남기며 현장 소식을 전했다.

여론의 관심이 이날 반값 등록금 집회에 쏠린 사이, 한진중공업 충돌 사태가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트위터 이용자들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허재현 한겨레 기자(@welovehani)는 "국민의 이목이 반값 등록금 집회에 집중된 사이, 한진중공업 농성장에 구사대 침투. 노동자들에게 폭력. 김진숙님이 위기입니다"라고 밝혔다.

배우 김여진 씨(@yohjini)도 "지금 청계천에 계신 대학생 여러분, 아니 전국 어디에든 계신 여러분, 지금 한진중공업에 용역 , 구사대가 치고 들어갔습니다. 우리 내일 갈 건데, 그녀를 만나러 갈 건데, 이럴 순 없습니다. 주목해주세요 !!"라는 글을 남겼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