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는 천사” 환자 없는 곳에서 돌변하는 의사 (영상)

2018-10-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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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먹던 음식을 건넨 환자
회진 끝나자 손수건에 음식 뱉은 의사

이하 SBS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이하 SBS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배우 정보석 씨가 환자 없는 곳에서 돌변하는 이중적인 의사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에서는 회진을 도는 태산병원 병원장 윤현일(정보석 분)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윤현일이 등장하자 의사들은 물론 간호사들까지 고개를 90도로 숙였다. 윤현일은 의사들을 이끌고 병실에 들어갔다.

곰TV, SBS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윤현일은 병실에 들어가자 다정하게 웃으며 환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오후에 퇴원수속 해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식사가 입에 맞냐"고 말하며 환자를 살폈다. 윤현일 입가에는 미소가 담겨있다. 이때 환자가 "입에 맞다. 선생님도 한 번 드셔보시겠느냐"고 했다. 환자는 젓가락으로 자신이 먹던 음식을 건넸다.

윤현일은 아무렇지 않은 척 "아 그럴까요"라고 말하며 음식을 먹었다. 함께 있던 의사들 표정은 안 좋아졌다. 한 의사는 "원장님께서 진료도 보시지만 환자들 식단에도 각별히 신경쓴다"며 아부를 떨었다. 윤현일은 그저 미소만 지을 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윤현일은 병실 밖으로 나오자마자 손수건에 환자가 준 음식을 뱉었다. 그는 "앞으로 회진은 식사시간 피해서 잡아라"고 말했다. 화가 난 윤현일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home 최지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