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김영하가 생각하는 '가짜뉴스가 빨리 퍼지는 이유' (영상)

2018-10-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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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보다 센 파급력
대중들이 믿고 싶을 때 빨리 퍼지는 가짜 뉴스

가짜 뉴스가 왜 빨리 퍼질까?

지난 12일 tvN '알뜰신잡3'에서는 유시민(59) 작가, 김영하(49) 작가가 가짜뉴스 파급력에 대해 말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곰TV, tvN '알쓸신잡3'

패널들은 갈릴레이 갈릴레오(1564~1642)가 재판장에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을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상욱(49) 교수는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그런 말을 누구한테 한 것 같긴 하다"며 "그 자리(재판장)에서는 못했지만, 나중에라도 한 말이라고 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하 tvN '알쓸신잡3'
이하 tvN '알쓸신잡3'

이와 관련해 패널들은 자기가 하지 않은 말들이 사람들에게 빨리 퍼지는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하 작가는 "최근 연구에서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보다 빨리 퍼진다고 한다"며 "(그 이유가)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는 진실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대중이 믿고 싶어 할 때 (가짜 뉴스가) 빨리 퍼진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루머가 진실은 아니지만, 루머는 적어도 대중이 그 대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진실을 담고 있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루머는 대중이 자신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정확하게 얘기해준다"고 덧붙였다.

유시민은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법정에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을 했다는 가짜뉴스는 사람들이 갈릴레이 갈릴레오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