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한다? 안 한다?” 수험생 고민 빠뜨린 국어영역 정답번호 (+17년 문제)

2018-11-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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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문제 동안 번호 3개가 번갈아 정답이었던 수능 1교시 국어 영역
정답표 본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은 “17년도 수능보다 낫다”는 의견 전해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수능 국어 영역에서 수험생들이 고민했을 만한 정답 번호가 나왔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오전 1교시 국어 영역 정답이 공개됐다. 이날 10시 56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국어 영역 홀수·짝수형 정답표에는 수험생들이 순서를 보고 불안했을 정답 번호가 눈에 띄었다.

이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어 영역 홀수·짝수형 13~17번 문항 총 5문제에서 5번과 3번이 번갈아 정답이었다. 특히 홀수형은 6~12번 정답 때문에 유독 주목을 받았다. 국어 홀수형 6~12번 정답은 '5-3-2-2-2-3-2'로, 숫자 3개만이 번갈아 가며 나왔다. 이 때문에 '5-3-5-3-5'가 정답이었던 13~17번에서 수험생들이 더 고민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1교시가 끝난 뒤 SNS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정답 번호가 빠르게 퍼졌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정답 순서에 "동요한다"와 "동요하지 않는다"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한 이용자는 "무난한 것 같다"며 "진짜 심했던 건 2017년도 국어 짝수형이다"라고 말했다.

2017년도 수능 국어 영역 짝수형에서는 1~7번 중 한 문제를 제외하고 모두 4번이었다. '4-4-4-4-5-4-4' 순서였던 당시 정답 번호를 본 인터넷 이용자들은 "이때에 비하면 올해는 무난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선다형 시험의 속성상 정답 번호를 특정한 패턴에 따라 배열하기도 어려우며, 이러한 시도 자체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