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이렇게…?” 마이크로닷과 광고 찍은 피자헛이 내놓은 대처
2018-11-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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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마이크로닷 출연 분량 편집한 광고 영상 공개
스토리보드 화면으로 대체…SNS 이용자들, "센스있다"는 반응
최근 부모 사기 논란에 휩싸인 가수 마이크로닷(신재호·25)과 광고를 찍은 피자헛이 내놓은 대처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피자헛은 유튜브에 신제품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된 광고 영상은 당초 마이크로닷이 출연이 예정된 영상이었다.
공개된 영상은 "본 광고는 3일 전 모델 이슈로 불가피하게 모델 출연 분량을 삭제 후 재편집한 영상으로 영상의 흐름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자막으로 시작한다.
피자헛은 영상에서 마이크로닷이 나온 장면을 들어내고 스토리보드를 그대로 넣는 방법을 택했다. 스토리보드는 영상을 찍기 전에 그리는 초안 그림이다.



광고 공개를 코앞에 두고 터진 악재에 어쩔 수 없이 내놓은 궁여지책이었다. 그러나 영상을 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오히려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유튜브 영상 댓글에도 "이걸 이렇게 대처할지 몰랐다", "센스있다", "신의 한 수"라는 호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앞서 피자헛은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이 제기된 후, 광고를 어떻게 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마이크로닷 부모가 뉴질랜드 이민 전 충북 제천에서 거액 사기를 저질렀단 소문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피해자 증언이 이어지고 경찰 피소 사실이 확인되자 지난 21일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