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낼 수도 없고” '날아다니는' 손흥민 보며 고민하는 포체티노
2018-11-28 09:10
add remove print link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손흥민을 보내야 하는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각 대륙 축구협회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각국 대표팀이 차출을 요구하면 해당 클럽은 무조건 받아들여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선수 활약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Mauricio Pochettino)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각) '스카이 스포츠'는 "스퍼스(토트넘)에 적응기를 갖던 손흥민 선수가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가 잘하면 잘할수록 포체티노 감독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Since Mauricio Pochettino has been in charge, Spurs have won more #PL London derby matches than any other side (22) pic.twitter.com/yWv7rorHRw
— Premier League (@premierleague) 2018년 11월 24일
매체는 25일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첼시 경기를 언급했다. 경기가 끝나고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오늘 훌륭한 경기력을 뽐냈다. 지난 여름 여러 고비를 넘기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 선수는 올해 있었던 여러 국제 대회에서 열심히 훈련했다.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오늘 보여줬다. 몸상태가 훨씬 나아졌고 남은 시즌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밝힌 의견과 달리 포체티노 감독의 속마음은 복잡한 상태다.
28일 축구 전문 매체 '온 더 풋볼'은 "포체티노가 손흥민 부재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오는 1월 아시안컵에 손흥민을 보내야 한다. 이번 시즌 월드컵, 아시안게임, 친선경기에 차출되며 한동안 팀 훈련에 불참했다"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 구단은 아시안컵 첫 두 경기 이후 손흥민을 대표팀에 합류하도록 합의했다. 손 선수는 대표팀 경기에 계속 출전해 경기력은 좋은 상태지만 잦은 이동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FT: Tottenham Hotspur 3-1 Chelsea | What a game ???? And What a performance from the whole team ????????Congrats Idol ????#LoversPoch pic.twitter.com/jIkkti90G5
— Mauricio Pochettino (@LoversPoch) 2018년 11월 24일
같은 날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다드'도 "(본선 두 경기 이후 차출해) 구단 입장에서는 시간을 벌었지만 한국 대표팀 전력을 고려하면 아시안컵 결승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려면 적어도 3주, 5번 정도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FIFA는 각 대륙협회에서 개최하는 대회에서 각국 대표팀이 클럽에 선수 차출을 요청한 경우 무조건 받아들이도록 하고 있다. A매치의 경우 강행 규정이 아니다.
2019 AFC 아시안컵은 오는 1월 5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7일 필리핀과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