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다 벗은 속옷-찢어진 운동화, 기부 물품 70% 도저히 쓸 수 없는 물건”

2018-12-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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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물품 가운데 70%가 도저히 쓸 수 없는 물건
“입었던 속옷이라든지 러닝 같은 거 있죠. 안에 입는 흰색 옷 같은 거”

기부 물품으로 보내진 낡은 운동화, 구두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기부 물품으로 보내진 낡은 운동화, 구두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한 기부 단체 관계자가 기부 물품 가운데 70%가 도저히 쓸 수 없는 물건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 가게' 권태경 간사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기부 물품 가운데 폐기는 한 70%. 적게는 65% 정도 된다"고 말했다.

권 간사는 "입었던 속옷이라든지 러닝 같은 거 있죠. 안에 입는 흰색 옷 같은 거. 빨지 않아서 누렇게 된 걸 보낸다"며 "그런 것뿐만 아니라 신었던 양말 이런 것들이 많다. 그리고 신발 같은 경우도 뒤축이 많이 닳아 있다. 그런 거는 이제 남이 신기도 힘들고 애들 옷들, 애들 베개. 이런 거는 솔직히 애들이 땀이 많이 나서 그것도 누렇게 많이 되고"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저도 여성이다 보니까 여성 속옷을 보내셨을 때가 가장"이라며 "빨지도 않고 그냥 보냈다. 좀 창피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권 간사는 이같은 말을 전하는 게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좋은 마음으로 기부해 주시는 분들도 많으시다"고 말했다.

권 간사는 "기증품을 보내실 때 내 친구에게 또는 가족에게 줄 수 있는 그런 기증품, 나눔이라고 생각하고 줄 수 있는 거를 기증품으로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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