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방지협회가 엄벌 진정서 촉구케 한 여수 4개월 아이 학대 살인 부모의 행동
2026-03-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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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아기 학대로 숨지게 한 부모 엄벌 촉구 운동 벌어진 이유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6일 '여수괴물엄마 학대사망 아기 재판부에 진정서 보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게시해 생후 4개월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부모에 대한 엄벌 진정서 제출을 촉구했다.

협회는 "'그것이 알고 싶다'나 또는 관련 기사를 본 분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가정 내에서 발생해 축소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 사건은 홈캠을 통해 잔혹한 전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영아살해는 형량이 상당히 낮다. 대부분 징역 10년 이내인데 이래선 안 된다. 영아라고 해서 생명의 무게가 가벼워져서는 안 된다"며 재판부가 국민의 분노를 인지하도록 많은 이가 엄벌 진정서를 제출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전남 여수에서 발생했다. 가해 부부인 라 모 씨와 정 모 씨는 생후 133일 된 영아를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영아는 온몸에 멍이 들고 늑골 등 23곳에 골절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사인은 다발성 외상에 의한 출혈성 쇼크 및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확인됐다. 부검의는 영아가 익사하기 전 반복적인 외상성 손상에 의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친모 라 씨는 "의식을 잃은 아기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팔다리를 때리다가 멍이 생긴 것이지 학대는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친부 정 씨도 "아기 얼굴에 있는 상처는 며칠 전 혼자 성인 침대에서 낙상해 생긴 것"이라며 편집된 영상을 제출했으나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실제 학대 정황이 담긴 홈캠 영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영상에는 라 씨가 아기 발을 잡아 거꾸로 들고 다니거나 아기를 집어 던지고 얼굴을 밟고 지나가는 장면이 포함됐으며 "죽어", "너 같은 거 필요 없어", "죽어 버려" 등 잔혹한 욕설과 폭행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가해 부부는 국내 10대 로펌 변호사 8명을 선임해 대응 중이며 감형을 받기 위해 수십 건의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가해자들이 변호사 코치를 받아 반성문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이 정말 반성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감형받기 위해 쓰는지 모르겠지만, 방송을 봤다면 그들이 반성하고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 씨는 첫째 양육을 위해 보석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지자체가 육아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받았다"며 기각을 요청했다.
이들의 결심공판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