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스테픈 커리가 '달 착륙 음모론' 제기하자 NASA가 보인 반응

2018-12-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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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 팟캐스트 방송 중 달 착륙 음모론 제기
NASA 대변인 “커리 휴스턴 존슨 스페이스 센터에 초청해 달 착륙 증거 보여주겠다”

농구 선수 스테픈 커리(Stephen Curry)가 달 착륙 음모론을 제기하자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증거'를 보여주겠다고 나섰다.

스테픈 커리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팀 동료 안드레 이궈달라(Andre Iguodala)와 함께 팟캐스트 '윙잉 잇'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윙잉 잇'은 애틀란타 호크스 소속 농구 선수 빈스 카터(Vince Carter)와 켄트 베이즈모어(Kent Bazemore)가 구단 디지털 미디어 담당자인 애니 핀버그(Annie Finberg)와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다.

스테픈 커리 인스타그램
스테픈 커리 인스타그램

이날 커리는 공룡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인류가 달에 간 적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지며 화제를 전환했다. 카터, 베이즈모어, 이궈달라는 모두 "아니"라고 답했다.

애니 핀스버그는 이들에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커리를 포함한 이들은 달 착륙에 관해 흔히 퍼진 음모론을 언급하며 달 착륙을 부정했다. 영화 감독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이 달 착륙 장면을 연출했다는 낭설도 언급됐다.

해당 방송 내용이 알려진 후 NASA는 커리에게 직접 달 착륙 '증거'를 보여주겠다고 나섰다. NASA 대변인 앨러드 버텔(Allard Beutel)은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커리를 휴스턴에 있는 존슨 스페이스 센터에 초청하겠다"며 "달에서 가져온 돌이나 우리가 50년 전에 했던 일들을 직접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NASA는 지난 1969년 7월 20일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달에 보내 인류 최초 달 착륙에 성공했고, 당시 장면은 TV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달 착륙 장면 / NASA
달 착륙 장면 / NASA

그러나 70년대 이후부터 일각에서 제기한 '인류는 달에 발을 디딘 적이 없으며, 달 착륙 장면은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가짜 영상'이라는 음모론이 확산되기도 했다.

NBA 선수가 '음모론'으로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카이리 어빙(Kyrie Irving)은 지난해 "지구는 평평하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한 바 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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