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합격 경쟁률 2대1”… 9급 공무원 고졸 채용 확대

2019-01-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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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2년까지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채용 비율 확대하기로
2022년 경쟁률 2대1로 낮아져

정부가 고졸 취업률 향상을 위해 2022년까지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채용 비율을 2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채용시험은 우수한 고교 출신 인재가 공직에 진입할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2012년부터 시행된 시험이다.

에듀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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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 예정 인원은 2012년 100명을 시작으로 ▲2013년-120명 ▲2014년-140명 ▲2015년-150명 ▲2016년-160명 ▲2017년-170명 ▲2018년-180명 그리고 올해 210명 채용으로 해마다 꾸준히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가 2022년에 500명까지 인원을 확대한다면 도입 첫해인 2012년보다 규모가 무려 5배 늘어나게 된다.

에듀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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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채용시험의 출원 인원은 평균 1,044명이다. 도입 첫 해에 가장 많은 1,193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고, 지난해는 1,154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채용시험의 경쟁률은 첫해 가장 높은 11.9대1을 기록했고, 이듬해부터 작년까지 평균 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가직 9급 공채시험의 경쟁률이 41대1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공채에 비해서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은 셈이다.

게다가 2022년에 예정대로 500명까지 채용 규모가 확대되고 출원 인원 규모가 지금 수준을 유지한다면, 경쟁률은 2대1 정도로 크게 낮아진다. 시험 자격을 갖췄다면, 2명 중 1명은 무조건 공무원이 될 수 있다.

시험에 응시하려면, 특성화고, 전문대학 등 공고된 직렬과 관련된 학과 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 후 1년 이내인 응시자여야 하고, 학과 성적도 우수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개인이 할 수 없으며, 소속 학교에서 자격 있는 학생을 선발해 접수할 수 있다. 추천할 수 있는 학교는 선발 예정 직렬과 관련된 행정•기술 직군 관련 학과가 설치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고등(기술)학교 또는 전문학사 학위과정이 개설된 전문대학 등이다.

졸업예정자는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사과정 이수자나 조기 졸업 예정자, 전문대학은 졸업 학점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학점을 취득한 사람이다. 2019년 선발시험의 경우, 2020년 2월까지 졸업이 가능해 수습 근무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졸업자는 졸업일과 최종시험예정일 사이의 기간이 1년 이내인 기간 이후에 졸업한 사람만 해당된다.

학과성적도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추천일 현재 추천요건에 해당하는 수준의 학업과정 또는 학점을 이수•취득해야 한다. 고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는 소속학과에서 이수한 모든 전문교과 과목의 성취도가 평균 B 이상이고, 그중 50% 이상의 과목에서 성취도가 A이며, 보통교과 평균석차등급이 3.5 이내여야 한다. 전문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는 졸업(예정)석차비율이 소속학과의 상위 30% 이내여야 한다.

추천 가능 인원은 학과별로 최종합격 해당 학과 정원의 100명 이하이면 3명 이내, 101명 이상이면 4명 이내로 추천할 수 있다. 또한, 각 학교는 학과별 추천 인원을 모두 합해 7명 이내로 추천할 수 있다.

시험은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 3단계를 거친다. 필기시험 과목은 국어, 한국사, 영어 등 3과목이며 과목당 20문항 사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문제 출제 수준은 일반직 9급 공무원 시험과 비슷한 수준이다.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제출된 서류를 통해 추천자격 기준에 적합 여부를 서면으로 심사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 면접시험에서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검증하기 위해 5개 평정 요소에 대해 각각 상•중•하로 평가한다. 불합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 중 평정 성적이 우수한 사람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최종합격자는 다음 해 상반기 중 기본교육 3주를 포함해 6개월간의 수습 근무를 거친 후, 수습기관에서 임용 여부 심사를 거쳐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의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고졸자 채용을 확대하면서, 특성화고, 전문대학 출신 공무원 지망생들의 합격 기회가 크게 열렸다”라며 “다만, 많은 대졸 출신 9급 공무원 수험생 입장에서 역차별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크기에 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home 김예솔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