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여자 끌고나오는 CCTV는...” 여성 가드가 올린 글

2019-0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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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 사건 현장에 있던 여성 가드가 당시 상황 전해
“알지도 못하고 함부로 얘기하는 거 보기 매우 거슬려서 씀”

'ksk487' 유튜브 캡처
'ksk487' 유튜브 캡처

클럽 버닝썬을 퇴사한 여성 가드(보안요원)가 확산되고 있는 동영상 관련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닝썬 클럽에서 약물을 먹은 여자가 끌려나가는 영상을 클럽 내부 직원이 공개했다"며 영상이 돌았다.

이에 서울강남경찰서 측은 정확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영상이라는 입장을 지난 29일 밝혔다. 이날 버닝썬은 "해당 여성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퇴장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버닝썬은 추가로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여성 가드의 글을 게재한다"며 "난동을 피운 여성에게 맞은 가드는 추후 자필 사과 편지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여성 가드 A씨는 앞서 한 남성이 주장한 집단 폭행과 만취 여성이 남성 가드에게 끌려 나오는 CCTV 영상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CCTV에 등장하는 외국인 여성은) 메인바에서 다른 손님에게 시비 걸고 때려서 제지당해 나오는 과정에서 노트북을 부쉈다. 경찰 오기 전까지 나와 다른 직원이 여자한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고 했다.

이어 "사람 여럿 때리고 물건 부순 사람을 무슨 약에 취해 룸에서 강간당한 피해자 만드냐. 자꾸 헛소리 돌면 헛소문 퍼트리는 사람 다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음날 난동을 피운 여성이 친구랑 와서 합의금에 자필편지에 노트북 배상까지 하고 갔다"며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이하 버닝썬 인스타그램
이하 버닝썬 인스타그램

앞서 클럽 '버닝썬'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상교 씨는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에 "버닝썬 고액테이블 관계자, 대표들이 여자들 술에 XX(마약)을 타서 성폭행 했다"며 "성폭행이 이뤄지는 영상도 입수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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