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뽑기 기계속에 갇혀, "구해주세요 ㅠ.ㅠ"

2011-07-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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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매거진=권혜수 기자] 하남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관들이 황당한 구조 경험을 했습

[119매거진=권혜수 기자] 하남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관들이 황당한 구조 경험을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인형뽑기 기계안에 10살 초등학생이 갇혀서 "구해주세요 ㅠ.ㅠ"라고 한것인데요.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이날 이 어린이는 방학 중이었고 부모님이 직장 나간 후 이른 아침부터 인형뽑기를 하러 갔다가 천원을 투입했지만 본인이 원하던 물건을 뽑지 못해, 급기야 물건이 나오는 좁은 출구로 들어가 인형을 가지고 나오려다 기계안에 갇히는 봉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상황으로 보면 어린이가 욕심은 있어도 무척 귀여운데요. 현장에 도착했던 구조대 소방관들은 "위험했다"고 합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기계안에 있는 어린이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내부는 밀폐된 상태였었고 어린이 또한 호흡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구조대원들이 절단기를 이용해 재빨리 기계 문을 열고 구조했다고 합니다.

하남소방서 이규동 119구조대장은 "잘못된 호기심은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home 편집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