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를 사랑할 수 있소?”: 미리 보는 주말 ebs 영화

2019-03-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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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밤 <금요극장>‘셰익스피어 인 러브' 놓치면 억울
23일 '조 블랙의 사랑', 24일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화차’

'셰익스피어 인 러브' / 이하 네이버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 / 이하 네이버 영화

- 3월22일 금요일 밤 12시35분 <금요극장>: ‘셰익스피어 인 러브’(Shakespeare in Love, 1998), 감독: 존 매든, 출연: 조셉 파인즈, 기네스 팰트로, 제프리 러시 등. **

셰익스피어: “바보를 사랑할 수 있소?”

바이올라: “배우를 사랑할 수 있소?”

인도와도 바꾸지 않는다는 영국의 천재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게 된 과정을 상상으로 꾸민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비극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으로 포장했다. 극중 바이올라(기네스 펠트로)가 몸에 감긴 천을 빙글빙글 돌면서 한 겹씩 벗는 장면은 많은 남성 관객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1999년 제7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서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음악상, 각본상, 미술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했다.

'조 블랙의 사랑'
'조 블랙의 사랑'
- 3월23일 토요일 밤 10시55분 <세계의 명화>: ‘조 블랙의 사랑’(Meet Joe Black, 1998), 감독: 마틴 브레스트, 출연: 브래드 피트, 앤서니 홉킨스, 클레어 포라니 등. **

‘사랑은 저승사자도 눈물짓게 한다’

저승사자인 조 블랙(브래드 피트)이 인간의 몸을 빌려 살면서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꽃미남’ 시절,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조 블랙의 저승사자는 순진무구한 매력으로 심지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3월24일 일요일 낮 12시10분 <일요시네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 2006),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 출연: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스탠리 투치, 에밀리 블런트 등. **

직장 상사가 충고한다.

“넌 징징대는 거야. 이곳은 많은 사람들에겐 죽어도 좋을 곳이지만 넌... 그냥 마지못해 하는 거잖아”

화려한 뉴욕을 무대로 고독한 패션계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린 작품. 원작은 작가인 로렌 와이스버거가 실제로 <보그>지 편집장 비서로 지냈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맘마미아’의 메릴 스트립과 ‘레미제라블’, ‘인턴’, ‘인터스텔라’의 앤 해서웨이의 연기 궁합이 절묘하다.

'화차'
'화차'
- 3월24일 일요일 밤 10시55분 <한국영화특선>: ‘화차’(火車, 2012), 감독: 변영주, 출연 : 김민희, 이선균, 조성하 등. *

‘일본 추리 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 소설이 영화보다 두 세배 더 재밌다는 평.

개성 강한 연기자 이선균, ‘홍상수의 여자’ 김민희, ‘씬 스틸러’ 조성하가 퍼즐 놀이를 하듯 잘못된 선택으로 비극에 빠진 현대사회의 어둠 속을 헤멘다.

home 서기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