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 정답 모음

2025-11-13 17:28

수능 문제·정답, 과목별로 공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되면서, 수능 문제와 정답 공개 시간이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도 매 교시 종료 후 문제지와 정답표를 순차적으로 게시하며, 수능 당일부터 검토·이의신청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문제·정답 공개, 매 교시 종료 후 즉시…과목별 시각은 모두 다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수능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 문제지와 정답을 교시 종료와 함께 공개했다. 각 과목별 정답 공개 시각은 다음과 같다. 국어는 오전 10시 56분, 수학은 오후 2시 10분, 영어는 오후 5시 4분, 사회·과학·직업탐구는 오후 8시 15분, 제2외국어 및 한문은 오후 9시 48분이다.

정답 공개 이후부터는 수험생, 교사, 전문가들 분석이 곧바로 이어지며, 각 입시기관은 실시간 정답 통계를 바탕으로 예상 등급컷을 발표한다. 문제·정답 공개가 완료되는 오후~저녁 시간대가 등급컷 비교를 위한 핵심 구간이다.

국어 영역 분석…“독서 난도 상승, 전체는 작년과 유사”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은 올해 국어가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공통과목인 독서·문학 외에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구성은 동일하며, ‘킬러문항’은 배제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충남 덕산고 한병훈 교사는 “독서 지문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돼 체감 난도가 상승할 수 있지만, 문학과 선택 과목의 난도를 낮춰 전체 균형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는 선지는 배제됐고, 지문에 근거가 명확히 제시된 형태의 문항이 중심을 이뤘다.

현장교사단은 올해 국어가 지난 수능 대비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으며, 독서 대응력에 따라 체감 난도 편차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 대입 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임성호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국어영역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 뉴스1

수학 영역은 “작년과 비슷하되, 상위권 변별력 강화”

수학 영역은 2025학년도 수능과 유사한 난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EBS 대표 강사인 심주석 교사는 “핵심 개념 중심 공교육 출제 기조는 유지됐지만, 상위권 변별력은 오히려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난도 문항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상위권 점수를 가르는 문항 배치가 더 정교해졌다는 평가다.

표준점수 최고점 흐름을 보면, 작년 수능은 140점으로 쉬우면서도 변별력을 유지했고, 올해 9월 모의평가 최고점도 140점이었다.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쉬우면 낮아지는 구조인데, 올해 수학도 이 흐름과 유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이다.

심 교사는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서 체감 난도가 높았을 수 있다”며,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50%이며, 공통 12문항·선택 3문항씩 골고루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수학Ⅰ 22번, 수학Ⅱ 21번, 확률과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이 대표적인 변별력 문항으로 꼽혔다.

영어 영역은 "기본 또는 사용 빈도 높은 어휘 사용"

수능 3교시 영역인 영어는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해 출제됐다.

출제본부는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 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정답 공개 이후 일정…이의신청→정답 확정→채점→성적표

수능 문제·정답이 공개된 직후부터 이의신청 절차가 시작된다. 이의신청 기간은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이다. 제출된 이의 제기는 평가원이 검토하며, 최종 정답 확정일은 11월 25일이다. 수능 채점은 11월 14일부터 12월 5일까지 22일간 진행되며, 성적표는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수능 당일 발표되는 등급컷은 예상치이기 때문에, 최종 등급은 반드시 성적표 배부일에 확인해야 한다. 일부 과목의 경우 초기 등급컷과 최종 등급 사이에 소폭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2026학년도 수능 전체 흐름

2026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제2외국어·한문에 걸쳐 ‘킬러문항 배제’ 기조를 유지했고, 교육과정 안에서 변별력을 확보한 형태로 출제됐다. 국어는 독서 난도 상승이 주요 특징이며, 수학은 상위권 변별력이 강화된 방식으로 재편됐다. 탐구 영역도 과목별 편차가 존재해, 정답 공개 이후 각 분야 교사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정답이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등급 예측과 진학 전략 분석이 시작됐고, 수험생들은 문제·정답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등급컷과 수험 전략을 재정비할 수 있게 됐다.

다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6학년도 수능 정답표' 모음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