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위험은 없다” 정우성이 윤지오에게 보낸 메시지

2019-04-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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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연예인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던 윤지오
배우 정우성에게 받은 메시지 공개하며 감사 전해

정우성 씨 인스타그램
정우성 씨 인스타그램

윤지오 씨가 배우 정우성 씨에게 받은 답장 내용을 공개했다.

윤지오 씨는 23일 새벽 정우성 씨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로 나눈 대화 내용을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윤 씨는 "배우 정우성님께 너무나 큰 은혜와 위로와 위안을 얻게 돼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정우성 씨는 지난 17일 새벽 도움을 호소하는 윤지오 씨 메시지에 답장을 보냈다.

이하 윤지오 씨 인스타그램
이하 윤지오 씨 인스타그램

그는 "요즘 뉴스광장, JTBC 그리고 다스뵈이다 또 북콘서트 관련 기사까지 다 보게 됐다"며 얘기를 시작했다. 윤지오 씨는 "너무 감사하다"며 "처음으로 답장을 받게 된 배우님이시다"고 말했다.

정우성 씨는 "아니다. 감사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윤지오 씨는 "아무래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조차 불편하시고 많은 위험이 따르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우성 씨는 "저에게 위험은 없다"며 "지오 씨가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뚫고 지나간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지나고 있었다는 것에 깊은 사과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윤지오 씨는 "그간 올곧고 강직했던 배우님으로 기억해왔는데 저의 이러한 믿음을 신뢰로 변화시켜주셨다"며 문자와 장시간의 통화로 저는 너무나 큰 감동과 큰 울림, 큰 용기를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지오 씨 인스타그램
윤지오 씨 인스타그램

윤 씨는 지난달 17일 동료 연예인들에게 공개적으로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들을 향해 "두려우시겠지만 바람맞는 건 저"라며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알고 있지만, 모진 풍파는 다 제게로 오니 좀 도와주시면 안 되느냐"고 말했다.

이후 개그우먼 심진화 씨, 배우 구혜선 씨 등이 개인 SNS에 고 장자연 사건을 언급하며 윤지오 씨를 응원하고 나서기도 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