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저격?” 매드클라운이 올린 의미심장한 글

2019-05-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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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매드클라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도둑맞은 가난' 소개하며 부자들의 가난 체험 꼬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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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 Clown(@anythinggoes85)님의 공유 게시물님,

매드클라운이 잔나비 보컬 최정훈 씨는 연상케 하는 글을 올렸다.

25일 매드클라운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댓글을 캡처해서 올렸다. 댓글은 박완서 작가의 1975년 소설 '도둑맞은 가난'에서 가난에 온 가족을 잃은 어린 여공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로 알고 동거하던 남자가 가난 체험에 나선 부잣집 대학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내뱉는 말을 소개한다.

"부자들이 가난을 탐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 빛나는 학력, 경력만 갖고는 성에 안 차 가난까지 훔쳐다가 그들의 다채로운 삶을 한층 다채롭게 할 에피소드로 삼고 싶어 한다는 건 미처 몰랐다. 모든 것을 빼앗겼을 때도 느껴 보지 못한 깜깜한 절망을 가난을 도둑맞고 나서 비로소 느꼈다”

이 댓글 출처는 지난해 7월 중앙일보 안혜리 논설위원이 작성한 칼럼이다. 안 논설위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강북구 삼양동 한 옥탑방에 세 들어 사는 행위를 꼬집기 위해 이 글을 썼다. 당시 박 서울시장은 서민들 일상을 체험하고 연구하겠다며 한 달 동안 옥탑방에서 생활했다.

매드클라운은 이 글을 올리면서 별다른 주석을 달지는 않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잔나비 최정훈 씨를 저격했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잔나비 보컬 최정훈 씨는 지난달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상가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이불 빨래를 하러 외출하는 등 넉넉하지 못한 생활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24일 SBS 뉴스는 최정훈 씨를 연상케 하는 인물이 부동산 업체 경영에 개입했고 아버지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과 접대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잔나비 소속사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매드클라운 인스타그램
매드클라운 인스타그램
잔나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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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