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출전 '번번이' 무산된 이승우가 담담하게 꺼낸 말

2019-06-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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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선수들은 항상 기다림을 통해서...”
“저도 경기장에 나가서 꼭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 이승우

유튜브, 연합뉴스 Yonhapnews

이란과 평가전을 앞둔 이승우 선수가 취재진 앞에서 담담하게 심경을 전했다.

지난 9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이승우 선수는 "선수들은 항상 기다림을 통해서 자기가 기회를 받을 수도 있고, 못 받을 수도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거(경기 출전)는 감독님의 선택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 전부인 것 같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저도 경기장에 나가서 꼭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항상 여기(훈련장)에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선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4강에 진출한 U-20 대표팀 후배들에 대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 선수는 "정말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저희보다 많은 시간을 선수들이 (손발) 맞춰온 것 같고, 또 감독님과 선수들 간 신뢰나 팀 조직 이런 게 저희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강인이도 너무 잘해주고 있는 것 같고, 모든 선수들이 너무나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며 "더 올라가서 꼭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승우 선수는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단 한 경기에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앞서 7일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도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지금껏 뛴 4개 경기에서는 모두 후반에 교체 출전으로 투입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이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10일 오전 조부상을 당한 이승우 선수는 빈소에 들렸다가 10일 밤, 대표팀에 복귀해 이란과 평가전을 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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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