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한테 혼나” 비아이 사건 양현석 개입 논란에 한서희가 한 말

2019-06-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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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서희와 한 전화 인터뷰 공개한 MBC
한서희 “양현석 대표 개입한 것은 맞다”

한서희 씨 인스타그램
한서희 씨 인스타그램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연습생 출신 한서희 씨가 비아이 사건 관련 양현석 대표 개입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그룹 '아이콘' 멤버였던 비아이(김한빈·22)가 마약 논란에 휩싸이며 카톡 상대로 주목받은 한서희 씨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한서희 씨는 인터뷰에서 "3년 전 진술 번복 과정에서 양현석 대표가 개입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MBCNEWS'

MBC는 한 씨에 "그럼 변호사도 그쪽(YG)에서 수임해준 거고 당시 양현석 씨가 진술을 번복하라고 한 건가요?"라고 물었다. 한 씨는 "다음에 말할게요"라며 "그런데 기자님 생각하는 거 똑같아요. 아니겠어요?"라고 답했다. 그는 "말해 뭐해요. 솔직히 알잖아요"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서희 씨는 해당 의혹을 인정하면서도 양현석 대표에 질책받을까 걱정했다. 매체와 통화에서 한 씨는 "기사 나온 대로 맞다"며 "저 지금 회장님한테 혼나요. 저 진짜 아무 말도 못 하고...이제 핸드폰 번호도 바꿀 거예요"라고 했다. 그는 "3년 전 양현석 대표가 자신에게 변호사를 붙여주며 진술을 번복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YG는 당시 한 씨를 만나 진술을 바로 잡아 달라 요청한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는 "당시 비아이에게선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며 "한 씨가 경감받으려고 비아이를 언급해 (이를) 바로 잡으려 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 12일 디스패치는 마약 구매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과 함께 비아이 마약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카카오톡에서 비아이는 마약류 환각제 LSD(Lysergic acid diethylamine)에 관심을 보였으며, 대마초를 피웠다고 인정하는 부분도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카카오톡은 비아이가 한서희 씨와 나눈 대화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이러한 정황을 알았음에도 비아이를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 비아이와 함께 마약했다고 주장했던 한서희 씨가 변호사와 함께 출석해 진술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이에 '소속사 YG 양현석 대표가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어나기도 했다.

지난 12일 비아이는 마약 논란에 휩싸였고,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팀을 탈퇴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비아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home 이승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