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골절된 심각한 부상” 파울볼 맞은 2살 어린이 상태

2019-06-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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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MLB 경기 중 발생한 사고
ESPN “이 소녀는 파울볼에 맞아 경막 아래 공간에 출혈이 발생했다”

이하 휴스턴 = AFP 연합뉴스
이하 휴스턴 =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경기 도중 파울볼에 맞은 여자 어린이 상태가 공개됐다.

미국 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지난 5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컵스 경기 중 파울볼에 머리를 맞은 2살짜리 소녀 가족이 변호사를 통해 어린이 부상 정도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변호사 성명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는 파울볼에 맞아 두개골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 소녀는 파울볼에 맞아 경막 아래 공간에 출혈이 발생했으며 뇌진탕, 뇌부종 및 비정상적인 뇌파로 인한 검사를 받았다. 또 발작 증상을 막기 위한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어린이 상태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MLB 경기 중 관중석에 앉아 있던 어린이가 파울볼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4회 타자로 나선 앨버트 알모라(Albert Almora·시카고 컵스)가 친 파울볼이 관중석 쪽으로 날아가며 발생한 사고였다.

당시 여자 어린이가 파울볼에 맞는 장면을 본 앨버트 알모라가 괴로워하며 자리에 주저앉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기 교체 이후 보안요원에게 상황 설명을 듣던 알모라는 미안함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