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박이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태국 관광청에 제출한 문서 내용

2019-07-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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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관관청 관계자가 공개한 SBS 공문
'정글의 법칙' 제작진 공문 내용에 누리꾼들 “PD 잘못이네”

태국 대왕조개 채취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촬영 전 태국 관광청에 제출한 문서가 공개돼 비난을 사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SBS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촬영 전 태국 관광청에 제출한 문서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은 태국 관광청 관계자 후안그래빌(Fuangrabil Narisroj)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이다. SNS로 전해진 해당 사진에는 'SBS 방송국'이 태국 관광청에 제출한 공문 내용이 담겼다.

공문은 '촬영을 하는 동안 태국에서 사냥에 관한 내용을 촬영하거나 송출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와 빼박이네", "PD가 책임져야겠네",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편에는 배우 이열음 씨가 태국 트랑 지역 코묵 섬을 찾아 대왕조개 세 마리를 채취하는 장면이 나왔다. 예고 영상에는 대왕조개를 시식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하 SBS '정글의 법칙'
이하 SBS '정글의 법칙'

방송 내용이 알려지자 태국 당국은 멸종위기종인 대왕조개를 채취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태국 측은 "선처는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태국에서는 멸종위기종을 무단으로 사냥할 경우 5년 또는 4년 형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

SBS '정글의 법칙' 제작진 측은 지난 5일 논란이 확산되자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