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부문과 스마트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

2019-07-08 17:31

add remove print link

눈높이 낮추기
기대를 하회한 2분기 잠정실적

NH투자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잠정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1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6522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7781억원)를 밑돌았다”며 “사업 부문별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기존 전망치를 토대로 추정한 부문별 영업손익은 H&A(가전) 6955억원(이하 영업이익률 12%), HE(TV) 2095억원(5%), MC(스마트폰) -3005억원(-17%), VS(전장부품) -194억원(-1%), BS(B2B) 542억원(8%)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정우 연구원은 “특히 시장의 우려가 집중된 TV 부문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2분기 TV 부문의 이익창출력 약화 배경은 TV 수요 정체 및 경쟁 심화,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판단된다”며 “스마트폰 부문 영업적자는 지난 분기보다 확대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는 스마트폰 산업 전반의 성장 정체와 경쟁 심화 트렌드 여전한 가운데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가정 사업의 이익 체력 강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며 “TV와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부담을 일부 경감해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수주잔고 50조원을 초과하는 전장부품 사업이 구조적 성장 여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만 현시점에서 훼손된 단기 투자 심리는 TV와 스마트폰 사업의 2분기 실적 악화 원인과 향후 실적개선 요인을 확인하기 전까지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