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대를…” 한국 오고 싶다는 유승준, 17년간 행적은 이랬다 (강제추방 영상)
2019-07-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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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대법원 판결 앞둔 유승준
“꼭 군대 가겠다” 등 과거 발언 재조명
국내 입국 허가 여부 결정을 앞둔 가수 유승준(42) 씨 과거 행적과 발언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법원 3부는 11일 오전 11시 유승준 씨가 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주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소송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이 재판에서 승소하면 유 씨는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
지난 1997년 데뷔한 유 씨는 곡 '가위', '나나나', '열정' 등 여러 곡을 히트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유 씨는 활동 중 방송 인터뷰를 통해 꾸준히 "대한민국 남자로서 꼭 입대하겠다"고 말해왔다. 허리디스크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던 유 씨는 지난 2001년 입대를 앞두고 있었지만 귀국 보증제도로 일본 콘서트도 진행했다.
그러던 유 씨는 입대 전 "가족을 만나고 오겠다"며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지난 2002년 1월 18일 유 씨는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으며 한국 국적 포기 신청 의사를 밝혔다.
당시 유 씨는 "전역하면 서른 살이 되고 댄스 가수로서 생명이 끝난다"며 "가족과 오랜 고민 끝에 미국 국적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무부가 지난 2002년 2월 2일 유 씨 입국을 거부했고, 그는 "유감스럽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이후에도 유 씨 발언은 꾸준히 전해졌다.
유 씨는 지난 2015년 5월 19일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아들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입국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방송에서 무릎을 꿇었다.
병역기피에 대해서는 "물의를 일으킨 점 사죄한다"며 "12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군대에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못했지만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 국적 회복을 위해 입대를 알아봤지만 무산됐다"고 말했다.
유 씨는 입국 허가 신청 소송을 제기한 후 SNS를 통해 꾸준히 근황을 전했다. 유 씨는 '刘承俊'(리우 첸 중)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SNS 웨이보도 하고 있다. 유 씨는 지난 5월 웨이보에서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 사진을 올렸다.
유 씨는 지난 1월 18일 앨범 '어나더 데이'를 발매하면서 "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제 삶이고 고백이다. 저를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팬분들께 이 노래를 바친다"고 했다.
유 씨가 작곡한 곡 'Another Day'(어나더 데이) 에는 "시간이 지나 알게 되었어. 사랑받은 것을 그때 왜 난 몰랐을까"라는 가사가 쓰여 있다. 이 곡 마지막 가사는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전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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