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왜 기다려주냐” 말에도 묵묵히 기다린 여자들이 보고 공감한 글

2019-08-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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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기다리는 사람에게 위로해달라고 말한 글쓴이
과정이 힘들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해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자친구들을 위해 기운을 주는 글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8월 페이스북 페이지 '곰신갤러리'에는 남자친구가 입대한 여자친구 글이 게재됐다.

"군대 기다릴거야?" "군대 기다려줘도 남자가 변한다던데,," . . 제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기전 수없이 들었던 말들. 아마 지금 많은 곰신분들도 이런말을 들으셨을거에요 . 물론 응원해주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게시: 곰신갤러리 2019년 8월 3일 토요일

글 작성자는 군화(군인)를 기다리는 고무신(군인을 기다리는 여자친구)들을 위로하는 글을 썼다. 작성자는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매일 연락하던 사람이 한순간에 옆에서 없어져 버린 거 같고 보고싶은 마음 꾹 참으며 휴가만 기다리며 버티는 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니"라며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을 참고 군화와 고무신이 되겠다고 결정한 건 용기 있는 선택이니까 많은 사람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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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낼 때 힘들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보낸 시간보다 군대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아졌지만 저는 절대 고무신이 된걸 후회하지 않는다"며 "400일이 지나도 여전히 저를 아껴주는 군화가 있어서 매일 행복한 고무신이라고 생각하면서 산다"고 얘기했다.

작성자는 "(군화가) 보고 싶고 지나가는 커플들 보면 부럽다"라며 "그래도 이 모든 걸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버티고 있는 군화고무신들에게 응원 한마디 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고무신과 예비 고무신이 글을 보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안 좋은 말들을 들어도 신경 쓰지 말고 이쁜 연애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애끼했다.

글을 본 이용자들은 많은 공감을 한다며 주변 이들을 태그하고 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에는 5일 오후 2시 기준 600개가 넘는 좋아요와 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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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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