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10년 동안 시달려온 악플에 입 열었다 (영상)

2019-12-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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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광우병 관련 발언 후 악플에 시달린 김규리
김규리 “‘더러워서 연예인 안한다’ 생각도 했다”

이하 네이버TV, '밥은 먹고 다니냐?'
이하 네이버TV, '밥은 먹고 다니냐?'

배우 김규리 씨가 지난 10년 간 악플에 시달렸던 심경을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김규리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규리 씨는 2008년 광우병 관련 발언을 한 이후 악플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김규리 씨는 “오랫동안 힘들었다. 누군가가 계속 상처 주는 것 같고 모두가 나를 탓하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더러워서 연예인 안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10년 동안 댓글 98%가 악플이었다. 그렇게 10년을 사니까 ‘사람들이 왜 날 미워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라디오를 하면서 그 사람들이 전부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 씨는 “연예인들이 공황장애가 잘 오는 건 감성이 여려서다. 넌 하고 싶은 말을 했는데 그 시대 때는 그랬다. 그래서 네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다독였다.

김규리 씨는 “그렇지만 괜찮다. 그 시간 동안 배운 게 많다”고 말했다.

그가 다시 연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 고민했다. 그래도 가장 행복했던 곳은 촬영장이었다. ‘다시 연기를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지 확인해보자’ 해서 작품을 선택한 게 영화 ‘가면’이었다. 촬영장에 가니 연기에만 집중해서 고통이 잊혀지더라. 그래서 다시 촬영장으로 나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규리 씨는 현재 ‘김규리의 퐁당퐁당’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TV, '밥은 먹고 다니냐?'
home 유희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