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마카오 공연 중 갑자기 기절... 정신 잃으며 그대로 무대에 쓰러져
2025-11-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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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프로답지 못했던 모습에 미안”

가수 현아가 9일 마카오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야외 공연장인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열린 '워터밤 2025 마카오' 공연 중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카오 현지 매체 딤섬데일리는 현아가 공연 도중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유튜브와 X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현아는 데님 무대 의상을 입고 공연하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바닥에 그대로 쓰러졌다. 백댄서들이 즉시 달려가 도움을 줬고, 스태프들이 현아를 무대 밖으로 옮겨 긴급 조치를 취했다. 
이날 밤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현아는 "정말 정말 미안하다. 그전 공연 이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했던 것만 같고. 사실은 나도 아무 기억이 안 나서 계속 이래저래 생각하다가 꼭 이야기해주고 싶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다들 돈 주고 보러 온 무대였을 것인데 미안하고 또 정말이지 미안해. 앞으로 더 더 체력도 키워보고 꾸준히 열심히 할게"라고 밝혔다.
현아는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고 밝히면서도 팬들에게 자신은 괜찮다고 전했다. 그는 "나 정말 괜찮아. 내 걱정은 하지 마"라며 "늘 아주 어릴 때부터 지금껏 모자란 나를 추앙해 주며 아껴주고 사랑해 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현아의 SNS에 "언니 괜찮아?", "건강이 최우선"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현아는 인스타그램에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3일 현아는 "현아야 많이 먹었잖아. 정신 차리고 다이어트 해보자. ‘뼈말라’ 좋아했잖아. 다시 해보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지난 4일에는 체중계 속 49kg을 인증하며 "50 끝에서 앞자리 바꾸기까지 참 힘들다. 아직 멀었구나. 그동안 얼마나 먹었던 거니 김현아 현아야"라고 적었다.
마카오 현지 매체는 현아가 최근 가수 용준형과 결혼했으며, 급격한 체중 증가를 경험한 후 다이어트를 통해 40kg대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올해 마카오 워터밤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발생했다. 딤섬데일리에 따르면 홍콩 래퍼 타이슨 요시가 무대에 오르기로 예정됐던 시간 직전 주최 측은 그의 공연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아티스트 측이 일방적으로 공연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타이슨 요시 측은 주최사가 사전 통보 없이 입장문을 열었으며, 필수적인 무대 장치 테스트를 완료하지 않아 리허설이나 공연을 하기에 부적합한 상태였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