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폭로한 여성이 '미우새' 볼 때마다 충격받았다는 장면

2019-12-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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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 제출한 강용석·김세의
김세의, “김건모, 범행 때 TV 속 배트맨 티셔츠 입고 있었다”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강용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가수 김건모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 변호사와 김 대표는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취재진을 만났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는 2016년 서울 논현동 한 주점에서 피해자를 강간했다"라며 "대가도 사과도 없었고,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가 유튜버 김용호 씨에게 연락이 닿아 고소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김건모 소속사는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해서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세의 대표는 "이미 4년이 지났다"라는 질문에 대해 "피해자가 최대한 잊어보려 했으나 김건모가 최근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결혼 소식까지 전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성폭행 당할 시 김건모가 입고 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나오는 바람에 큰 충격과 고통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는 성폭행한 사람이 TV에 계속 나오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고,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하 SBS '미운 우리 새끼'
이하 SBS '미운 우리 새끼'

"증거가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김세의 대표는 "지금 밝힐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미리 증거를 공개하면 대응할 여지가 있기에 지금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와 전직 기자 김용호 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로 김건모 씨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김건모 씨 측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