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지?” 아주대 의료원장에게 쌍욕 먹은 이국종 (영상)

2020-01-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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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운항 문제로 병원 윗선과 마찰
욕설 녹취록 공개...한국 떠날 생각했던 이국종

이국종(50) 권역외상센터장이 욕설 세례를 받았다.

13일 MBC는 유희석(65) 아주대의료원장이 이국종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을 한 녹취록을 단독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유희석 원장은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라며 "나랑 한 판 붙을래 너?"라고 말했다.

이국종 센터장은 "아닙니다 그런거"라고 말했다.

유튜브, MBCNEWS

이국종 센터장은 닥터헬기 운항 문제로 병원 윗선과 마찰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장은 MBC 취재진에게 "헬기 같은 것도 봐라"며 "제가 새 헬기 사 달라고 한 적도 없고 뭐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국종 센터장은 최근 환자에게 병상이 제공되는 일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저희가 작년에도 (외상센터를) 한 달 가동을 못 했다"라며 "병실은 줄줄이 있는데 안 준다"라고 말했다.

이국종 센터장은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날 생각도 했다. 이 센터장은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2개월간 해군 훈련에 참여했다.

지난해 8월 이국종 교수 평생 소원이었던 24시간 응급의료 활동이 가능한 경기도형 닥터헬기가 마련됐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