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겨울철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
2024-11-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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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자연재난(대설·한파) 대책 기간 운영
선제적 제설 대응 및 한파 대비 취약계층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가 다가오는 겨울철을 맞아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및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상청의 올겨울 기상 전망에 따르면 11월과 1월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12월은 평년보다 추우며, 강수량은 11월부터 1월까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에는 지난 2018년 3월 7.5cm 강설 이후 지금까지 대설은 없으나, 기후변화로 이상기후 발생이 빈번해져 기습폭설·한파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기상청과 긴밀히 협조해 기상정보를 상시 파악하고,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해 이상기후에 대비할 방침이다.
대설·한파 등 기상특보 시에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상황 근무를 실시하는 등 겨울철 자연재난에 총력 대응한다.
특히 올겨울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했다.
주요 한파 대책으로 노숙인 612명에게는 현장 대응반을 구성해 현장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방한용품, 임시주거공간, 야간응급잠자리를 제공한다.
또 쪽방주민 593명에게 방문상담팀을 운영해 안부전화를 하고 방한물품, 생필품 제공 및 화재와 동파 예방을 위한 시설점검에 나선다.
홀로 어르신3만7968명에게는 주 1회 AI안부전화, 2700여 명에 주 5회 식사배달, 1만여 명에 방한용품을 제공하며, 에너지 취약계층 7만6407가구에는 287억 원의 난방지원을 한다.
이외에도 한파대비 T/F를 구성·운영(총괄·농산·사회복지·전기가스·상수도반)하며, 한파 저감시설 214개소 및 한파 쉼터 805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4대 주요 강설 대책을 실시해 제설 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내 집, 내 점포 앞 눈은 내가 쓸기’ 범시민운동으로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도로 살얼음 대비 설해취약구간(48개소) 결빙 1시간 전 제설제 사전 살포, 공공·민간 동원가능 제설장비 정기적 점검 등을 실시한다.
또 강설예보 시 제설장비를 사전 배치하며 취약구간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강설 시에는 주요 도로 127개 노선 및 상습결빙도로 74개 노선에 중점 제설할 계획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긴급재난문자(CBS) 송출, 홈페이지, 전광판 등 모든 매체를 최대한 활용해 겨울철 자연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과 협조 사항 등도 적극 홍보한다.
홍성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두텁고 촘촘한 한파 대책을 실시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한랭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며 “시민들도 국민행동요령 숙지와 내 집 앞 눈치우기 등 적극적인 참여로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