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터질지 모르는 '몸속의 시한폭탄'…의심된다면 반드시 병원으로

2024-11-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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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약 100명의 심장 돌연사 사망 환자 중 14명이 유전성 부정맥으로 숨져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자극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전달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변하고, 심각한 경우 급사에 이를 수 있어 '몸속의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부정맥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on Wanniwat-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on Wanniwat-shutterstock.com

지난 8월 남미 명문 클럽인 나시오날(우루과이)과 상파울루(브라질)의 축구 경기에서 나시오날 수비수 호세 이스키에르도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일이 있었다. 호세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그의 나이 27세, 사인은 부정맥이었다.

대한심장학회는 2007~2015년 급성 심장마비로 숨진 1979명을 분석했다. 그중 14.7%가 유전성 부정맥이 원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다른 여러 조건을 종합하면 통계적으로 하루 약 100명의 심장 돌연사 사망 환자 중 14명이 유전성 부정맥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리다. 그만큼 부정맥은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부정맥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근거림, 맥이 빠짐, 어지러움, 실신, 피로감, 가슴 통증, 흉부 불쾌감, 호흡 곤란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부정맥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환자의 병력과 증상 양상을 청취하고, 흉부 청진이나 혈압 측정 등 신체검진을 통해 부정맥 가능성을 검토한다.

부정맥 증상은 짧은 시간 동안 나타났다가 사라질 수 있어 진료실에서 확인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부정맥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흡연은 죽상경화증을 유발해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