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복청, LH, 상가 공실 해소 위해 협력 강화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LH세종특별본부가 세종시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대응에 나선다.

이들 기관은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세종 상가공실박람회에서 "활기찬 지역상권, 성장하는 행복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상가 공실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세종시의 상가 공실률은 2022년 상반기 20.8%에서 지난해 하반기 15.8%까지 감소하는 등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소비 유출과 수급 불균형 등으로 장기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세종시는 지역 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클러스터 조성, 축제 및 행사 활성화, 로컬 브랜드 거리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상가공실 공동대응 전략회의를 정례화하고,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통해 온·오프라인 임대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의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도 마련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상업용지 면적을 도시 총량으로 관리하고 일부 상업용지를 공공기관 및 자족 용지로 전환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또한 복합몰, 문화시설, 공공기관 유치와 숙박시설 공급을 통해 생활권별 맞춤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LH는 상업지역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한 경관 개선을 추진해 방문객을 유인할 방안을 마련했다. 더불어 공실 모니터링의 신뢰도를 높이고, 대형 공실 상가에 대해 전문가 진단을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1회 세종 상가공실박람회에서는 빈 상가 정보 제공, 예비창업자를 위한 강연회와 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상가 공실 문제 해결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