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개봉 전 4일 연속 '예매율 1위' 찍은 한국 영화, 자랑스러운 소식 전해졌다
2024-11-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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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개봉을 확정한 영화 '청설'
지난 25일 집계 기준, 누적 관객 수 70만 돌파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청설’이 다음 달 6일 대만 개봉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만 원작 영화 ‘청설(Hear Me)’을 리메이크한 한국 영화 ‘청설’은 원작의 본고장인 대만에서 개봉하는 최초의 리메이크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만 개봉을 기념해 주연 배우 노윤서는 다음 달 7일과 8일 대만에서 관객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대만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원작 감독 청펀펀과 제작자 초웅병의 응원 메시지도 눈길을 끈다. 청펀펀 감독은 “‘청설’의 한국 개봉을 축하한다. 대만에서도 성공적인 흥행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초웅병 제작자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청설’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메시지는 대만 개봉을 앞둔 ‘청설’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청설’은 국내 개봉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개봉 전 4일 연속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가능성을 예고했다. 당시 경쟁작인 ‘글래디에이터 Ⅱ’와 ‘사흘’을 누르고 예매율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됐다.
개봉 후 19일 만에 누적 관객 70만 명을 돌파한 ‘청설’은 지난 24일까지 70만 3284명을 동원했고, 다음 날 1만 1744명을 추가로 모아 누적 관객 71만 5028명을 기록했다. 이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개봉 3주 차 누적 관객 수인 33만 8652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빠른 기록이다. ‘베테랑2’ 이후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Z세대의 폭발적인 지지가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수능 기간 전후로 관객 수가 꾸준히 유지됐고, 1020세대 관객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반응 속에서 ‘청설’은 ‘영 로맨스’ 장르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용준(홍경), 진심을 깨닫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여름의 동생 가을(김민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청량한 감성을 전한다. 대학 졸업 후 방황하던 용준은 도시락 배달을 하며 청각 장애가 있는 여름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용준은 여름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이들을 응원하는 가을의 우정이 따뜻한 감동을 더 한다. 그러나 여름이 점차 거리를 두며 예기치 못한 전개가 이어져 극적 긴장감을 높인다.
이번 리메이크는 원작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Our Summer’라는 부제를 추가해 계절적 감성을 더했다. 여름과 가을이라는 자매의 이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해 청량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전한다. 이러한 변화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하며 호평받고 있다.
‘청설’은 대만 개봉 이후 홍콩, 일본, 마카오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연이어 개봉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개봉이 확정됐다.
한편, 영화 ‘청설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