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의대 2회 졸업 50주년 기념, 후학양성에 5500만원 기부

2024-11-2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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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50주년 기념 모교 방문 행사에서 졸업생 30명 뜻 모아 기부
훌륭한 의사 양성에 힘 써주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의과대학 제2회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 5500만원을 기부했다.

조선대 의과대학 제2회 졸업 50주년 기념 모교 방문 및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조선대 의과대학 제2회 졸업 50주년 기념 모교 방문 및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조선대 의과대학(학장 안영준)은 지난 23일 조선대 의과대학에서 1974년 졸업한 동문들을 초청하여‘의과대학 제2회 졸업 50주년 기념 모교 방문 및 발전기금 기부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회 졸업생 30여 명이“의학교육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55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식은 조선대 안영준 의과대학장, 조향훈 의과대학 동창회장, 김진호 조선대 병원장과 의대 제2회 졸업 이원구 대표 등 졸업생 13명과 재학 중인 후배 학생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졸업 50주년을 회고하는 사진과 영상, 의과대학의 발전 현황 보고, 기부금 전달, 감사패 증정, 의과대학과 조선대병원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안영준 의과대학장(맨 왼쪽)이 조선대 역사관에서 대학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안영준 의과대학장(맨 왼쪽)이 조선대 역사관에서 대학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조선대 역사관, 의과대학, 조선대 병원 등을 둘러보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한때 시설이 부족하고 열악했던 환경에서도 학문을 추구했던 졸업생들은, 오늘날 최신 교육시설과 첨단 의료시스템을 자랑하는 모교의 발전된 모습을 보며 감탄을 표했다.

이원구 2회 졸업생 대표는 “1968년 대학에 입학하여 교육과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학업에 매진하며 꿈을 키워나갔다”며, “50년이 지난 조선의대는 지역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훌륭한 의사 양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안영준 의과대학장은 “50년간 이어온 역사와 전통은 조선의대의 성장과 후학양성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선배님들의 뜻과 가르침을 이어받아 학생들을 훌륭하게 잘 가르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에 기부한 발전기금은 학생들의 의학교육실습비와 교육시설 개선, 장학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조선대 의대 1회 졸업동기회가 1억 5000여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졸업생들의 기부는 매년 이어지고 있으며, 모교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대학과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