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본격 추진

2024-11-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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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동군위 10km 단축 30분 절감, 신공항과 군위 발전 가능성 증대
2030년 TK 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할 수 있도록 신속 추진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노선도. / 대구시 제공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노선도. / 대구시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의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28일 대형 건설사를 포함한 민간사업자가 TK 신공항과 군위 접근성 향상을 위한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사업의향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본 사업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022년 12월 군위군 방문 당시 대구시 도심부와 군위군 사이에 팔공산이 있어 직통 도로가 없음을 아쉬워하면서, 대구시와 군위군 간 행정 결합 외에 교통의 결합까지 만들어 줄 새로운 도로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대구시는 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하기 위해 평균적으로 재정사업 대비 공기 단축(33개월)과 공사비도 절감(4.2%)되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결정했다. 이에 올해 대형 건설사를 방문해 사업설명과 수익성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특히 전국적인 건설경기 침체, 금리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건설사들이 신규 사업 추진을 주저하는 악조건 속에도 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국토부, 건설사 등과 긴밀한 협의 끝에 국내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하는 민간컨소시엄사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번에 제출된 사업의향서에는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a)으로 중앙고속도로(부산-대구)의 수성 요금소에서 동군위 분기점까지 총 연장 30km를 4차로 신설과 일부 구간을 확장(4→6차로)해서 운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8천억 원으로 지역의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주요 지점에 나들목과 휴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성에서 동군위까지 10km 단축과 30분 정도 절감돼 시민들의 편익 향상은 물론, 서울에서 부산 간 새로운 경로 신설로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을 우회 이동할 수 있다.

대구시는 향후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서 제출, KDI 민자적격성조사 등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30년 TK 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TK 신공항 활성화는 물론 대구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구로 편입된 군위가 관광, 문화, 첨단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한층 더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