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즐겨 먹는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날벼락 같은 소식 전해졌다
2024-12-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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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반미 300여 명 식중독 사고, 한국인 여행객 주의 요망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긴장해야 할 사건이 발생했다.

베트남의 대표 음식이자 한국 여행객들도 즐겨 찾는 반미 샌드위치가 대규모 식중독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미를 먹은 300여 명이 병원을 찾았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반미는 바게트를 반으로 갈라 채소와 고기 등 다양한 속재료를 채워 넣은 베트남식 샌드위치다. 주로 노점이나 가판대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며, 베트남을 대표하는 서민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30일 KBS는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의 보도를 인용해 베트남에서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 사건을 보도했다. 베트남 남부 붕따우시에서 반미를 먹은 30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이 중 71세 남성이 사망했다.

해당 남성은 반미 섭취 후 구토와 설사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대동맥판막치환술 병력이 있고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병원 측은 위장 감염과 급성 신장 손상 증세를 근거로 식중독 의심 진단을 내렸으며, 사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KBS 보도에 따르면, 같은 매장에서 반미를 섭취한 다른 300여 명 중 120여 명은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당국은 해당 매장의 식재료와 반미를 검사하고 있으며, 가게는 조사 기간 동안 운영이 중단됐다. 가게 주인은 하루 약 600~700개의 반미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들어 비슷한 대규모 식중독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KBS는 지난 5월 한국 패션기업 신원의 베트남 법인 공장에서 351명이, 4월에는 동나이성 한 식당에서 반미를 먹은 568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