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영사가 대거 매수한 이더리움... 코인 전문가들이 내놓은 단기 목표가
2024-12-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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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목표가와 함께 장기 목표가도 알려져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이 5000달러(712여만 원)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술적 분석과 함께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대규모 매수 움직임이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으로 1만 5000달러(2136여만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7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의 상승 동력이 비트코인(Bitcoin, BTC)의 10만 달러(1억 4240여만 원) 돌파 가능성과 맞물려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의 5000달러 돌파를 단기 목표로 설정하며, 이러한 상승세가 2025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이더리움의 프랙탈 패턴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랙탈 패턴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의 주요 지지 및 저항 수준을 식별하고 잠재적인 추세 반전을 예측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적 분석 도구다.
8일(한국 시각) 오후 4시 40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의 가격은 과거 최고점인 4800달러(683여만 원)에서 약 17% 낮은 3986달러(567여만 원)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블랙록의 대규모 매수가 가격 상승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가 지난 한 주 동안 5억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대비 보유량이 두 배로 증가한 수치다.
또 듄(Dune)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ETF는 지난주에만 총 6억 9800만 달러(9939여억 원) 상당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최대 유입량을 나타냈다.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은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처 파운더(Venture Founder)는 지난 6일 X를 통해 "골든 크로스가 발생한 직후, 이더리움은 약세장에서 129% 상승했고, 2021년 강세장에서는 무려 23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골든 크로스는 특정 자산의 50일 이동 평균선이 200일 이동 평균선을 상향 돌파할 때 나타나는 기술적 패턴으로, 일반적으로 강력한 상승 신호로 간주된다.
현재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4790억 달러(682조 960억 원)로, 미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시가총액 3580억 달러(509조 7920억 원)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글로벌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2025년 말까지 1만 5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기반 현물 이더리움 ETF에 대한 자금 유입 증가와 골든 크로스와 같은 기술적 신호가 이더리움의 추가 상승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