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 1층, 안전과 편리성으로 선호도 상승

2024-12-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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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분쟁 피해...1층 선호 뚜렷
보안 강화와 편리성으로 매력도 상승

아파트 1층, 안전과 편리성으로 선호도 상승<자료사진>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아파트 1층, 안전과 편리성으로 선호도 상승<자료사진>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근 층간소음 갈등이 폭력과 살인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한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1년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는 층간소음 문제로 인해 위층 주민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경남 사천시, 대구 등지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비극적인 사건들이 보고되며, 이러한 갈등은 더 이상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구속된 A씨<자료사진> / 뉴스1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구속된 A씨<자료사진> / 뉴스1

이처럼 층간소음 문제가 심화되면서 이를 피해갈 수 있는 주거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에서 1층 세대는 층간소음에서 자유롭고, 자녀의 통학과 생활 편의성을 모두 갖춘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1층은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아래층에 피해를 줄 걱정이 없어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특히 선호된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과, 자녀가 학교와 집을 오갈 때의 안전성도 중요한 장점이다.

최근에는 보안 설비의 강화로 1층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사생활 보호와 안전 문제가 많이 개선됐다. 첨단 CCTV와 출입 통제 시스템, 방범 창호가 설치된 단지가 늘어나면서 1층 거주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정원이나 앞마당 같은 외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1층 세대의 특성은 초등학교 인근에서 더욱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정원 활용이 가능한 1층은 자녀의 야외 활동 공간으로 적합하며, 부모들은 아이들의 활동을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어 생활 만족도가 높아진다. 이러한 요인들은 초등학교 근처 1층 세대를 단순한 저층 주거 공간이 아닌, 가족 중심 생활을 위한 최적의 선택지로 자리 잡게 하고 있다.

층간소음 문제와 보안 설비 강화, 그리고 초등학교 인근이라는 입지적 장점이 더해지면서, 1층의 가치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선 새로운 생활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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