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에 입을 열었다
2024-12-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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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직무정지 상태인 윤석열 대통령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사회적 현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첫 입장 발표다.
윤 대통령은 29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무안 공항에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특히 구조 현장의 안전을 강조하며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소방대원들과 모든 구조 인력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너무나도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부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는 말로 국민들과의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쯤, 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외벽과 충돌·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소방청 등 구조 당국은 오후 6시까지 사망자 177명 수습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현장에서 실종자 2명을 찾는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사고 비행기 부근에 조명을 켜고 남은 2명을 찾을 때까지 비행기 기체 중심으로 야간 수색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