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 배세환 씨,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

2024-12-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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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대표 학력유턴 학생으로 알려져
수석 비결은 학과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

제52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 배세환 씨.   / 대구보건대학교 제공
제52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 배세환 씨. / 대구보건대학교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학과 학생 배세환 씨가 제52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 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260점 만점에 241점(93점/100점 환산 기준)을 획득, 전국 물리치료학과 83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5176명 중 1등으로 합격했다.

그는 대구보건대에서의 대학생활 시작부터 화제가 된 인물이다. 대구보건대 대표 학력유턴 학생으로 주경야독의 힘든 과정을 이겨 내고 꿈을 이루기 위해 물리치료학과에 입학했다.

배 씨는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학군단(ROTC) 임관해 중위로 전역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까지 수료했다. 재학 기간 중에는 필드하키 선수로 활동하면서 플레잉 코치로도 선수들을 5년간 지도하기도 했다. 졸업 후에는 대학 교직원과 시간강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틈이 날 때마다 배씨는 체육 분야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트레이닝 분야의 방대한 자료와 원서를 통해 개인적으로 공부에 쉼 없이 매진했고 희열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스포츠 현장에서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부상 이력과 통증이 모두 달랐다“며 “트레이닝 방법을 다르게 적용시켜 회복시키고 경기력을 향상 시키는 방법이 어려움과 동시에 한계에 부딪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전문적인 지식 없이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주저 없이 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입학 이후 배 씨는 물리치료학만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가 말하는 물리치료학의 매력은 세분화 되어 있는 전공과 임상에서 다양하게 축적된 운동 처방 케이스를 꼽았다.

전공도 도수치료, 전기치료, 수치료, 정형외과 등 신경계까지 넓은 범위와 물리요법적 기능·재활훈련 등 수많은 치료 방법에 지난 3년간 열정적으로 모두 흡수했다고 말했다.

배 씨는 수석의 비결로는 학과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꼽았다. 특히 국가시험 대비를 위한 학과의 맞춤형 이론특강과 튜터링 프로그램은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양한 실습과 비교과 교육과정이 이론을 구체화하고 응용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수석의 꿈을 이룬 배세환 씨는 “처음 입학했을 땐, 선수 재활에만 한정된 목표를갖고 있었지만 물리치료학을 직접 공부해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풍부한 임상경험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만성 통증을 겪는 환자나 신경계 질환 등 폭넓은 환자군에게 맞춤형 물리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술적 전문성과 인격적 성숙을 갖춘 물리치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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