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잊지 말고 국가 건강검진 받아야

2025-01-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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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홀수년 출생자들이 국가 건강검진을 받을 대상”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 건강을 챙기고자 한다면 건강검진을 받아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우선이다. 기본 검진으로는 정확한 결과를 얻기 힘든 만큼 추가 검진을 받는 편이 좋은데, 사람마다 연령별로도, 성별로도 위험한 질환이 다른 만큼 받으면 좋은 추가 검진 항목도 다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CGN089-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CGN089-shutterstock.com

정기적인 검진은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기본 검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부산 칸앤장내과 금동주 대표원장은 "2025년에는 홀수년 출생자들이 국가 건강검진을 받을 대상"이라며 "연령에 따라 발병 위험이 높은 질환에 초점을 맞춘 추가 검사를 통해 더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일반 건강검진은 신체 측정, 혈압 측정,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이 기본이다. 여기에 연령대별로 검사 항목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20~30대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는다. 40대 이상은 발병률 높은 6대암과 구강건강 등을 더 살펴본다.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무료이거나 자기부담금을 조금 더 내면 된다.

연령대별로 받으면 좋은 추가 검진 항목을 소개한다.

20대

20대는 기본 검진에 간염 검사와 성병 검사를 추가해야 한다. 특히 B형 간염 및 C형 간염 항체 검사가 필요하다. 성생활이 활발한 경우, HIV, 매독, 클라미디아 검사도 권장된다. 여성은 2년마다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30대

30대는 기본 항목 외에 흉부 X선 검사와 간, 신장 기능 검사가 추천된다. 체중 변화나 피로가 느껴질 경우, 갑상선 기능검사도 필요하다.

만성위염, 헬리코박터균이 있는지를 보는 소화기 검사, 흉통이 있거나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면 심전도와 심장 초음파 검사도 필요하다. 또한 남성은 정액검사, 여성은 난소기능검사와 유방 초음파 검사가 필요한 시기다.

40대

40대는 대장암 검사가 필수이며, 흡연자는 폐기능 검사를 추가해야 한다. 가족력에 따라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한다. 신체 노화가 진행되기에 심혈관계 검사, 골밀도 검사도 권장된다.

50대

50대는 기본 항목에 심혈관 검사와 폐암 검사를 추가해야 한다. 특히 흡연자와 폐질환 위험군은 저선량 흉부 CT를 권장한다. 심장초음파, 골밀도검사를 이어가고, 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 등을 조기에 발견할 안과검사도 추가한다.

특히 남성은 전립선 검사(PSA), 여성은 유방 초음파도 필요하다. 국가 검진의 유방 촬영보다 더 정확하다.

60대

60대 이상은 인지 기능 검사와 근감소증 검사가 필수다. 이에 더해 심장 및 뇌혈관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폐 CT, 골밀도검사, 청력 및 안과 검사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치과검사로 구강 건강도 점검해야 한다.

건강검진 전 유의해야 할 사항은?

건강검진 받기 전에는 고혈압약, 당뇨약 등 늘 먹는 약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일부 약물은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신의 몸 상태와 증상, 생활 습관, 가족력을 미리 정리해 의료진에 전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검진과 관련해 여성은 생리 주기를 피해야 한다. 특히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X선 검사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검진 결과가 나왔을 때, 의사가 해주는 결과 설명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꼭 되물어 충분히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검진 결과는 건강 파일북에 차곡차곡 모아 시기별로 이전 결과와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하면 좋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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