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중독이라고 했던 인교진, 결국 '이런 상태' 됐다

2025-07-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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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급등의 위험, 당뇨 전 단계의 경고
탄수화물 중독 극복하기: 건강한 식습관의 비밀

배우 인교진이 최근 건강검진에서 ‘당뇨 전 단계’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소이현 인교진’ 영상에서 인교진은 “최근 피검사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게 나왔다”며 “당뇨 전 단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식습관을 묻길래 생각해보니 탄수화물 중독이 맞는 것 같다. 특히 김밥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게 혈당을 엄청나게 올린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당뇨 전 단계란 무엇인가

당뇨 전 단계는 말 그대로 당뇨병 직전 상태를 의미한다. 공복 혈당이 100~125mg/dl 사이인 경우 진단되며, ‘공복혈당장애’ 또는 ‘내당능장애’라고도 불린다.

이 단계에서는 아직 혈당 수치가 명확한 당뇨병 기준에 이르진 않았지만, 인슐린 기능이 저하되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초기 경고 상태다. 문제는 이 시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5년 안에 약 절반이 실제 당뇨병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인교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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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중독, 무심코 이어지는 혈당 스파이크

인교진은 스스로를 ‘탄수화물 중독’이라고 표현했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섭취 후 빠르게 혈당을 올리는 성질이 있어,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다시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일어난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과부하되고, 결국 당뇨 전 단계나 인슐린 저항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밥, 흰쌀밥, 빵, 떡, 면류처럼 고탄수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면 이러한 혈당 급등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혈당을 지키는 식단, 이렇게 바꾸면 달라진다

영상에서 아내 소이현은 인교진을 위해 맞춤형 저탄수 김밥 레시피를 공개했다. 일반적인 흰쌀밥 대신 밥은 소량만 넣고, 깻잎과 채소를 넉넉히 넣은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두부와 계란을 스크램블한 단백질 소스, 알룰로스와 비건 마요로 무친 참치를 넣어 포만감은 높이되 혈당 부담은 낮춘 방식이다.

이처럼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늘리고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단은 혈당 안정에 효과적이다. 특히 아침 식사는 혈당 패턴에 큰 영향을 주므로, 탄수화물보다 단백질과 지방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가 권장된다.

인교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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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가능한 당뇨 전 단계

당뇨 전 단계는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정상 수치로 되돌릴 수 있는 상태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 체중 감량, 식이조절을 병행하면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민감도를 회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 놓치기 쉬운 만큼,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자기 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가족력이 있거나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혹은 탄수화물 위주 식습관을 유지하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인교진의 고백은 단순한 건강 이슈를 넘어, 많은 현대인에게 경각심을 주는 사례로 다가온다. 하루 한 끼를 바꾸는 작은 실천이 10년 뒤의 건강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인교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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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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