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직원들 급여 봤는데 탈주하고 싶어진다”…어느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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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원무과 말단직원의 탄식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 '우연히 직원들 급여 봤는데 탈주하고 싶어진다'는 자조 글이 올라왔다.

요양병원 원무과 2년 차 직원이라는 A 씨는 "내 월급이 세전 210만원인데 5년 차 대리가 230만원이다"며 부서 직급별 임금 현황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팀장 월급은 250만원, 부장은 300만원이다. 이사가 400만원으로 유일하게 부서에서 월 300만원 넘게 받는다.
A 씨는 "팀장님이 나 키워주신다고 믿고 따라오라고 했는데 나랑 급여 차이가 얼마 안 나니 너무 충격이다"며 좌절했다.
2024년 12월 기준 국내 중소기업의 사원급 평균 연봉은 2923만원. A 씨의 월급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2520만원으로 이의 86% 수준에 그친다. 더구나 A 씨는 주 6일 근무제다.
게시글을 접한 한 누리꾼은 "원무과 급여가 적다고는 들었는데 저렇게 낮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알바 두 개 뛰는 게 훨씬 많이 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2년 사람인, 메디잡 등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라오는 채용 공고를 보면 원무 행정 신입사원 연봉이 상급종합병원은 세전 3500만원 이상, 종합병원은 2600만원~3200만원 정도다. 의원 및 1차 병원의 경우는 2400만원~2800만원으로 이보다 떨어진다.
원무과 신입의 평균 연봉은 중소기업보다 다소 낮고 경력과 연차가 쌓이더라도 연봉상승률이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의원 및 1차 병원의 원무 행정 업무 특성상 학력과 전공(보건행정학 등의 보건의료전공)을 따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평균보다 적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
사원,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직급체계는 일반 기업체 사무직과 다를 바 없으나, 고용 안정성이 높은 의료기관의 특성상 인사 적체가 심한 편이어서 고연차 직원임에도 평사원 직급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