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발병률 45% 낮춘다"…남성들이 꼭 먹어야 할 빨간색 과일
2025-01-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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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위암 등에서 항암 효과가 두드러져
전립선암은 남성들이 주의해야 할 암 중 하나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신규 암 발생 건수는 24만여건으로, 이 중 전립선암은 1만 6000여건을 차지해 전체 6위에 올랐다. 이런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음식이 하나 있다. 바로 토마토다.
토마토는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를 뒷받침해 줄 연구 사례를 살펴보면, 최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에드워드 지오바누치 박사 연구팀은 토마토 섭취와 암 발병 여부를 다룬 72건의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토마토를 많이 먹는 사람들의 암 발병률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위암 등에서 토마토의 항암 효과가 두드러졌다.
연구팀이 4만 7000여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진행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최소 10번 이상 토마토로 만든 음식을 먹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4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 연구팀 역시 일주일에 7번 이상 토마토를 먹는 사람은 거의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국립암센터도 토마토의 전립선암 예방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 토마토의 어떤 성분이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인 걸까? 바로 토마토의 빨간색을 만드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와 암세포 증식 억제, 항염증 효과가 있는데, 이는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염에도 도움이 된다.
라이코펜은 토마토보다 방울토마토에 더 많이 들어 있다. 방울토마토는 완전히 빨갛게 익은 상태에서 수확하기 때문에 라이코펜 함량이 높다.
또한, 라이코펜은 열을 가해 조리하면 흡수율이 증가한다. 조리한 토마토는 생토마토보다 라이코펜 흡수율이 4배 높다.
게다가 올리브유와는 궁합이 잘 맞는다. 생토마토를 올리브유와 함께 섭취하면 라이코펜 흡수율이 4배 증가하고, 익힌 토마토를 올리브유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9배 이상 높아진다.
그래서 기름기가 많은 튀김이나 육류를 먹을 때 토마토를 함께 먹으면 영양성분의 흡수율도 높아진다. 속이 더부룩할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다. 토마토에 풍부한 펙틴 덕분에 소화도 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