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고향사랑 기부금 2년 연속 충청권 1위

2025-01-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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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원 돌파… 소액 기부 참여 두드러져

건양대학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식 / 논산시
건양대학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식 / 논산시

충남 논산시가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에서 2년 연속 충청권 1위를 차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단순한 고향 사랑을 넘어 논산의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로 해석되는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논산의 밝은 미래를 밝히고 있다.

논산시에 따르면 2024년 고향사랑기부금은 총 14억 18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모금액 6억 5천만 원 대비 218%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총 1만 3723명의 기부자 중 소액 기부자의 참여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이는 논산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과 지지가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기부자 분석 결과,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가 50%를 차지했으며, 20~40대 젊은 층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고향에 대한 향수를 넘어, 논산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투자 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논산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논산시 농산물 공동 브랜드 ‘육군병장’을 활용한 답례품은 기부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논산의 대표 특산물인 딸기는 설향과 비타베리 품종을 특허받은 포장 기술로 신선하게 전달하여 기부자 만족도를 높였다. 답례품은 딸기를 필두로 삼겹살, 강경젓갈, 전통주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시는 ‘제2의 고향’ 전략을 통해 전역 장병을 명예 시민으로 위촉하고, 딸기향 테마공원 물놀이장을 전 국민에게 무료 개방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농산물 소비와 고향사랑기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성공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과 논산 딸기를 비롯한 농산물의 가치, 그리고 국방군수산업을 선도하는 논산에 대한 기대감이 기부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부금은 지역 사회의 가치를 높이고 논산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시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금 운용과 기부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특산물 가치 극대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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