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설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암호화폐(코인) 톱10... 꽤 놀라운 결과 나왔다 (+순위표)

2025-01-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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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글로벌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기념 주화 및 상승 그래프 / Primakov-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기념 주화 및 상승 그래프 / Primakov-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과 도지코인(DOGE)이 지난해 설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상화폐로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취임이 이들 자산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특히 리플은 50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해 '트럼프 수혜 코인'으로 불리고 있다.

반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시장 내에서의 입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뉴스1은 암호화폐 글로벌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 설 이후 주요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제외)의 성과(상승률) 분석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지난해 설 이후 주요 가상자산 가격 변동률 표(편집 위키트리) / 코인마켓캡, 뉴스1
지난해 설 이후 주요 가상자산 가격 변동률 표(편집 위키트리) / 코인마켓캡, 뉴스1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설 이후 리플은 약 498% 상승(이하 지난 24일 오후 2시 기준)하며 3.15달러를, 도지코인은 332% 상승해 0.3529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상승률 1, 2위에 랭크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리플과 도지코인은 각각 253%와 128% 폭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리플의 상승 배경에는 법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도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개리 겐슬러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사임하면서 리플랩스와 SEC 간의 법정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SEC는 리플의 판매를 증권법 위반으로 간주하며 소송을 이어왔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소송 취하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에서 상승 동력을 얻었다. '도지코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됐으며, 해당 부서의 공식 홈페이지에 도지코인 로고가 게재돼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3위 솔라나(SOL)와 4위 비트코인(BTC)도 강세를 보이며 각각 138%, 121%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더리움(9위)은 34% 상승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솔라나는 밈 코인 열풍의 중심에 서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솔라나 기반 밈 코인 ‘오피셜 트럼프(TRUMP)’를 발행하면서 솔라나의 상승세를 더욱 견인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현물 ETF 거래 및 기관 투자 확대에 힘입어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채택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0일에는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9000달러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SEC의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감소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됐으나, 스테이킹 기능이 생태계에서 제외되면서 경쟁력이 약화됐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솔라나가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며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에서 솔라나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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