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전 괜찮을까? 항공사고 여파로 교통편 변경 늘어
2025-02-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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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 커져
잇따른 항공 사고로 인해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한 달 만에 김해공항 에어부산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제 항공 이용객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국내 주요 LCC 6개사의 여객 수는 135만6520명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 초에는 115만900명으로 감소했으며, 중순(1월 13~19일)에도 123만3606명으로 참사 발생 이전과 비교해 약 9.06% 줄어든 상태다.

특히 제주항공의 경우 같은 기간 34만2575명에서 25만1330명으로 26.64% 급감했다. 여기에 지난달 28일 에어부산 화재 사고까지 겹치면서 LCC 기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연이어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는 대형 항공사로의 재예매나 아예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특히 목적지가 가까운 경우 아예 항공편을 포기하고 배편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어부산 화재 사고가 보조배터리 발화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기내 반입 시 보조배터리를 손이 닿는 곳에 둬야 한다'는 등의 정보가 확산되고 있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항공보안365'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검색량이 급증하는 등 항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