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故 오요안나 사망 진상조사위 구성... 참여 인물에 눈길이 쏠린다

2025-02-0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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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문가와 내부 관계자들로 구성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사망을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커지면서 MBC가 진상 규명을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 인스타그램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 인스타그램

MBC는 3일 공식적으로 오 캐스터의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외부 전문가와 내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위원회 위원장에는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가 위촉됐다.

채 변호사는 서울북부지검 검사,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 다양한 경력을 쌓은 뒤 2019년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한 법조계 인물이다.

조사위에는 외부 인사로 법무법인 바른의 정인진 변호사도 참여한다. 정 변호사는 과거 대법원 재판연구원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며 법조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인물로, 공정한 조사를 위한 외부 전문가로 초빙됐다.

MBC 내부에서도 인사 고충 담당 부서장과 준법 관련 부서장 등 내부 관계자 3명이 조사위원으로 참여해 조사위를 총 5인 체제로 구성했다.

MBC 측은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 캐스터의 유족이 추천하는 인사를 조사위원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며, 참여 여부는 5일로 예정된 첫 회의 전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혓다.

MBC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유족과 최대한 소통해 진실을 밝혀내고 사건의 경위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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