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강설·한파에 따른 농작물 관리 철저 당부

2025-02-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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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하우스 저온 피해, 축사 보온 등 안전관리 철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오는 5일까지 전남 지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고, 아침 기온이 최저 –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농작물 및 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애호박 비닐 피복
애호박 비닐 피복

4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시설하우스는 지붕 위 눈이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필요시 난방기를 가동해 눈을 녹여야 한다. 만약 적설량이 많을 경우, 비닐을 찢어 하우스 붕괴를 방지하고, 배수로를 정비해 내부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난방기와 온풍기 등 전기·가스 설비의 사전 점검을 통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시설채소와 노지채소는 보온 덮개를 추가하고, 비닐 멀칭을 통해 냉해를 예방해야 한다. 눈이 녹아 고인 물이 없도록 배수구를 정비하고, 적정 온도(열매채소 12℃ 이상, 잎채소 8℃ 이상)를 유지해야 한다. 과습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을 막기 위해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하다.

맥류(보리, 밀)와 월동작물은 눈이 덮이면 보온 효과가 있지만, 녹은 후 습해를 방지하기 위해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양파와 마늘은 피복재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보완하고, 과습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배수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가축은 축사 내부 보온을 강화하고 찬 공기의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전선 피복 상태를 점검하고, 난방기를 사용할 때는 화재 위험을 줄여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가축의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므로, 사료를 10~20% 증량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추가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급수기의 동파 여부를 확인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해야 한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철저한 사전 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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