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니었다…다른 곳 싹 다 제치고 세계 봄꽃 여행지 1위 차지한 '뜻밖의 나라'
2026-04-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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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 벚꽃 여행지로 급부상
한국 봄꽃 명소를 향한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올봄 개화 시기(3월 20일~5월 3일) 전 세계 항공편 예약량 1위 도시는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행 항공권 예약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급증하며 봄꽃 전통 강자인 일본 주요 도시(2위 도쿄, 4위 오사카)의 성장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가별 항공편 예약에서는 아시아권의 강세가 이어졌다. 일본발 예약이 전년 대비 100% 증가하며 1위를 기록했고 태국(122%), 중국(74%) 등이 뒤를 이었다. 캐나다(165%)와 미국(82%) 등 미주 지역 예약 성장률도 증가하며 서구권 수요 확대도 눈에 띄었다.
해외여행객의 국내 목적지가 서울을 넘어 지방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도 뚜렷했다. 해외 관광객 유입 기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도시는 청주로, 전년 대비 무려 962% 증가하며 압도적인 증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131% 증가)과 제주(129% 증가)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객의 예약 데이터에서는 군산(846% 증가), 진주(370% 증가) 등 지방 도시들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국적인 봄꽃 여행의 열기를 입증했다.
유럽에서도 한국의 봄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인의 경우,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을 방문한 독일 여행객이 전년 대비 약 1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이번 데이터를 통해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봄꽃 여행의 목적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지방 공항을 이용하는 지역 인바운드 수요 증가와 서구권 여행객 유입 확대는 한국 여행산업의 성장을 보여주는 매우 고무적인 지표다. 앞으로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벚꽃 명소는 어디?

윤중로 옆 한강공원에서 즐기는 봄날의 피크닉과 자전거 라이딩은 물론, 한강공원에서 운영되는 '봄꽃 요트 투어'를 통해 강 위에서 벚꽃 절경을 감상하는 이색적인 경험도 가능하다.

특히 경포습지광장 내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 버스킹 공연, 다양한 테마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가족 및 연인 단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인근의 탁 트인 동해바다와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진 경포호 벚꽃 축제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강원권 최대의 봄 축제로 손꼽힌다.

창문을 열고 벚꽃 터널을 지나는 드라이브 코스는 청풍호 축제만의 백미다. 기후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축제 일정이 조율되는 만큼, 방문 전 지자체의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전국의 벚꽃 명소들은 저마다의 색깔로 봄의 도착을 알리고 있다. 올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찰나의 아름다움을 기록할 수 있는 나만의 명소를 찾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